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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자치단체 주간소식(14/12/15~12/26)_ 6.복지·보건·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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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구, 위기의 주거취약가정을 구한 동대문구 희망복지위원회
서울 서대문구, 홍제3동, 홀몸노인 고독사 막았다
서울 관악구,?함께 만들고 누리는 건강도시 관악
대전 유성구, 전국 최초 선택예방접종비 무료 지원

위기의 주거취약가정을 구한 동대문구 희망복지위원회(2014년 12월 15일 동대문구 보도자료)

국가 및 지자체의 복지예산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요즘 공공부문과 더불어 민간이 적극적으로 나서 틈새계층을 돌본다면 재정 부담이 분산될 뿐만 아니라 사람 냄새 나는 마을공동체를 형성해 나갈 수 있다.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의 휘경2동 희망복지위원회(위원장 정동해)가 지난 12월 10일 갈 곳 없는 주거 취약 홀몸 어르신에게 따뜻한 보금자리를 마련해 드려 화제가 된 사례는 민?관 협력을 통해 효과적인 복지정책을 실현하는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다.

빌라를 소유하고 살던 전모 할머님(41년생, 휘경동 거주)은 집을 담보로 큰사위에게 보증을 서줬는데 갑자기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어르신의 집이 경매로 다른 사람에게 넘어갔다. 하루아침에 집이 없어지고 돈 한 푼 없이 오갈 곳 없는 신세가 되어 소유하고 있던 빌라 옥상에 천막을 치고 거주하게 됐다.

이 소식을 접한 휘경2동 희망복지위원회는 긴급하게 회의를 소집하고 월세 보증금 및 집수리 지원을 결정했다. 정동해 위원장과 위원들은 관내 부동산중개소, 지인들을 동원해서 백방으로 돌아다녔으나 집을 쉽게 구할 수는 없었다. 며칠 동안 발품을 팔아 어르신이 거주하기 적합한 집을 찾아냈으나 건물주는 수리할 부분이 많고 수리비용이 많이 드니 월세를 놓지 않겠다고 거부했고 만나주지도 않았다.

정 위원장은 여러 번의 유선통화로 동희망복지위원회의 설립 목적과 하고 있는 활동들을 설명했다. 아울러 동희망복지위원회가 책임지고 집수리를 할 것이고 월세도 정해진 날짜에 입금될 수 있게 하며 문제가 생기면 동희망복지위원회에서 모든 것을 책임질 것을 약속하고 어렵게 집을 계약할 수 있었다.

갑자기 추워지는 날씨에 천막에서 거주하는 어르신을 위해 계약하는 날 바로 집을 점검하고 이틀 동안 희망복지위원회 위원들과 전문가 5명이 참여해 보일러, 싱크대, 수도꼭지를 교체하고 방바닥 방수를 처리했다.
집 구하는 것부터 보증금 300만원 지원, 부동산 수수료 지불, 각종 집수리 등의 모든 과정은 희망복지위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재능기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딱한 사정을 들은 휘경교회 송병학 담임목사는 어르신을 직접 방문해 이불과 김치를 전달했고 삼육치과병원(원장 김병린)에서는 백미, 라면, 화장지, 겨울내의를 전달했다. 서울영어학원교회(담임목사 이광제)는 오는 19일 교회에서 개최하는 자선 음악회 때 후원금을 드릴 예정이다.

어르신은“천막에서 지낼 때는 밤 12시가 넘어도 잠을 잘 수가 없었고 친척집에서 자더라도 마음이 편치 않았는데 이제는 내 집 같이 따뜻하고 포근하게 푹 잘 수 있다. 짐이 정리되면 대궐 같을 것 같다”며 눈물을 글썽이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정동해 위원장은“날씨는 계속 추워지고 어르신이 천막에서 거주하니 너무 마음이 아팠다. 하루라도 빨리 따뜻한 곳으로 모시고 싶어 공사를 긴급하게 했고 어르신이 마음에 드신다니 다행이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앞으로 홀몸 어르신의 주거 지원에 많은 관심을 갖고 지속적인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동대문구가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동희망복지위원회는 지역사회의 복지문제는 지역주민이 스스로 해결한다는 취지로 동별 30~80명의 주민들로 구성됐다. 동희망복지위원회에서는 생계, 의료는 물론 위기가구에 대해 긴급지원을 하는 사업을 비롯해 북한이탈주민 돌봄서비스, 냉ㆍ난방제품 지원, 침수?화재 시 긴급 주거지원 등 동대문구 14개동 공통사업과 함께 특화사업으로
밑반찬 배달, 이미용서비스 등을 추진 중이다.

유덕열 구청장은“앞으로도 동희망복지위원회를 더욱 활성화 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지속적으로 발굴·지원하여 모두가 행복하고 따뜻한 동대문구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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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홍제3동, 홀몸노인 고독사 막았다(2014년 12월 16일 서대문구 보도자료)
– 동 지역사회복지협의체 ‘독거노인 문안’사업으로 생명 구해

서대문구 홍제3동에서 위기 상황에 처했던 한 홀몸노인이 동 지역사회복지협의체와 주민센터 공무원들의 발 빠른 대처로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홍제3동 지역사회복지협의체는 지난해부터 홀몸노인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방문과 전화를 병행하는 ‘독거노인 문안’ 사업을 시행해 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78세 된 한 홀몸 할아버지에게 지난달 말부터 연락이 잘 닿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또 할아버지가 자주 이용하는 인근 복지관에 확인해 본 결과, 수일 동안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홍제3동 주민센터는 위기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강원도에 거주하는 이 할아버지의 딸에게 긴급히 연락, 이달 9일 어르신 댁을 함께 방문했다. 현관문이 안에서 이중으로 잠긴 상태여서 경찰관 입회 후 출입문을 강제로 개방했더니 할아버지가 방안에 쓰러진 채 미동이 없었다.
이에 의식이 없던 할아버지를 119 구조대가 신속하게 인근 병원에 이송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할아버지는 이제 건강을 회복했지만 협의체와 주민센터는 ‘만약 할아버지가 거동하지 않는 사실을 누구도 몰랐다면, 또 조금이라도 대처가 늦었으면 어떡했을까’라는 생각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 밖에도 홍제3동 지역사회복지협의체의 미담이 잇따라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협의체는 특성화고등학교 입학이 결정됐지만 집안 형편으로 진학이 어려웠던 한 여학생에게 입학금과 등록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는 별도로 복지협의체의 한 위원이 장학금까지 전하겠다고 밝혔다. 또 딱한 사연으로 생활형편이 어려운 75세 된 할 할머니에게는 1년간 매월 10만 원씩 생계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협의체는 이달 11일 홍제3동 주민센터 멀티학습실에서 열린 4/4분기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심의, 결정했다. 지원은 모두 관내 종교단체나 뜻 있는 독지가가 후원한 ‘협의체 민간기금’으로 이뤄진다.
이를 통해 홍제3동 복지협의체는 지난 1년간 복지취약계층 14가정에 1,030만 원을 후원했다. 또 ‘취약계층 홀몸노인 영정사진서비스 사업’도 지속해 오고 있다.

복지협의체 공동위원장인 홍제3동 김선옥 동장은 “앞으로도 정부 손길이 미치지 않는 복지사각지대 틈새 계층을 적극 발굴하고 복지자원을 연계해, 지역사회 복지 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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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만들고 누리는 건강도시 관악(2014년 12월 17일 관악구 보도자료)
-서울시 ‘함께 만들고 누리는 건강서울’ 사업 평가에서 최우수구 선정..4년 연속 수상 쾌거
-자살예방사업, 맞벌이 부부를 위한 열린보건소 프로그램 등 특화사업 높이 평가받아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서울시 보건소 인센티브 사업 ‘함께 만들고 누리는 건강서울’ 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됐다. 올해로 4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시상금 4,000만원을 거머쥐게 됐다.
‘함께 만들고 누리는 건강서울’은 지역특성에 맞는 각종 보건 의료 특화 프로그램을 발굴?지원해 주민의 건강을 지원하기 위한 의료서비스 기능을 강화하고 주민 만족도를 높이는 사업이다.

이번 평가는 시민건강관리, 건강증진 환경조성, 감염병 안전망과 질병 조기발견 강화, 자치구 창의혁신 활성화 및 보건소 서비스 향상 등 4개 분야 10개 항목에 대해 종합적으로 이뤄졌다.
구는 평일 이용이 어려운 맞벌이 부부를 위한 열린 보건소 운영을 활성화했을 뿐만 아니라 금연클리닉, 구강건강관리, 방문건강관리, 임산부와 영유아를 위한 건강관리 사업 등 주민의 욕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모든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그밖에도 보건소는 방문민원응대 서비스 품질 평가 최우수 기관, 국가금연 지원사업 우수 기관, 서울시 치매관리사업 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탁월한 성과를 보여 사람중심 관악특별구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유종필 구청장은 “사람중심을 지향하는 우리 구만의 특화된 보건 의료 정책이 좋은 평가를 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내실 있는 보건 의료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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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구, 전국 최초 선택예방접종비 무료 지원(2014년 12월 22일 유성구 보도자료)
-내년부터 로타바이러스 접종…1인당 최대 34만원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기 주력

유성구가 내년부터 전국 최초로 영유아를 대상으로 선택예방접종비를 전액 지원키로 했다. 지원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다자녀 가정의 36개월 이하 영유아 등으로 연간 250여 명이 이번 사업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은 A형 간염 10만원, 로타바이러스 24만원 등으로 1인당 최대 34만원 정도다.

현재 A형 간염 예방접종비 지원사업은 서울 동작구와 부산 기장군 2곳에서 실시하고 있으나, 고가인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비 지원은 유성구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다.
이번 사업은 민선6기 공약으로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고가의 예방접종비를 지원해 가계 부담을 줄이는 한편, 저출산으로 고민하고 있는 국가 출산정책에도 부응한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A형 간염 예방접종은 94% 로타바이러스는 85~98%의 면역효과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선택예방접종비 지원사업이 건강한 아이 키우기는 물론, 가계 경제에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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