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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이 바뀌면 미래가 보인다/희망제작소 기획/울산 북구청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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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이 바뀌면 미래가 보인다

 희망제작소 기획
 울산광역시 북구청 발행 |  2012.2 ㅣ비매품

자료문의 : 울산광역시 북구청 농수산관 김정열 주무관 052)219-7688
기타문의 : 희망제작소 경영지원실 02)2031-2186 ellie@makehope.org







우리나라 친환경무상급식 구현의 길라잡이
울산북구 친환경급식지원센터 설립에서 운영까지


이 책은 울산광역시 북구청이 친환경급식지원센터를 설립하여 안전하고 신선한 식재료로 아이들의 건강권을 지키고 도시와 농촌이 상생을 하면서 로컬푸드의 실현을 꿈이 아닌 현실에서 시작할 가능성을 갖게 되기까지 그동안 겪었던 좌충우돌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울산북구청, 시민단체, 생산자 등 울산북구의 급식과 관련한 다양한 주체들의 열성으로 친환경무상급식이 이제 1년을 넘기면서 몇 가지 의미 있는 성과가 나왔다. 지역의 친환경 생산물이 곧장 아이들의 밥상으로 오르게 되어 어느 곳보다 신선하고 안전한 급식을 하게 되었고 ‘사전예방의 원칙’에 따라 출처가 불분명한 원재료나 유전자재조합식품(GMO), 트랜스지방이나 화학첨가물 등 위해 가능성 있는 식품들을 울산북구 친환경급식지원센터가 차단함으로써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게 되었다.

전국 최초로 행정이 직영으로 민관거버넌스의 내용을 구현하는 급식지원센터를 설립하였다는 점이나 행정안전부의 민관협력 우수사례 최우수상을 받았다는 점 등은 울산북구청의 친환경무상급식 사업의 그 성과와 의의가 자못 크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또한 행정과 센터의 리더십과 생산자와 학교 및 학부모 등 관계자들의 상호 간의 진정성이 연대하면 생산과 소비가 한 몸이 되어 지역의 아이들을 공동으로 길러 낸다는 공동체적 가치를 구현할 수 있음을 거듭 확인시켜 준다. 이 책이 북구의 친환경무상급식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친환경무상급식이 당면한 문제를 함께 고민하며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 울산북구 친환경급식지원센터 ?

울산북구 급식지원센터는 2011년 3월부터 북구 관내 20개 전체 초등학교에 ‘친환경·생태친화 식재료’를 공급합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전히 한 지역이 필요합니다. ‘농장에서 밥상까지’ 지역 자원들을 연결하여, 환경과 건강, 배려와 공생의 가치가 담긴 친환경·생태친화 식재료를 공급할 뿐만 아니라 ‘얼굴 있는 먹을거리’가 지역에서 지속성을 가지도록 친환경 교육·체험을 함께 진행합니다.

울산북구 친환경급식지원센터는 급식의 영역을 공공의 영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민관 거버넌스의 정신에 따라 울산 북구청이 직영으로 운영합니다.





여는 글

축하의 글

| 제1장 | 학부모들이 모르는 학교급식의 뒷이야기

작지만 위대한 첫걸음 – 친환경급식이 시작되다
울산, 아이들이 행복한 밥상을 꿈꾸다
민과 관이 윈윈, 울산북구친환경급식지원센터
‘차칸 농부’들은 왜 실패했을까
업체들의 ‘꼼수’와 싸우다 – 식자재 선정을 위한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
교육과 체험의 힘
“나 이제 친환경에 목숨 걸었어요!” – 울산북구친환경먹거리작목반의 탄생
착한 생산, 착한 소비
센터는 무조건 생산자 편이다?
친환경 농민의 두 목소리 – 김인수 씨와 황성모 씨의 경우
아이고, 친환경 하다가 진짜 밥 굶어요! – 울산 북구 친환경 농민들의 난상토론
친환경 농업, 여럿이 함께 – 친환경 농가의 눈물을 닦아 주고 싶어요


| 제2장 | 선생님, 친환경으로 가르쳐 주세요

급식지원센터의 하루
대체 센터가 하는 일이 뭡니까
영양사 선생님들의 입장 – 권한은 줄어들고, 일은 많아지고
영양교사의 하루
급식시장에 침윤된 시장의 논리
반품, 반품, 반품! – 컴플레인에 대응한 몇 가지 사례
급식센터에서 영양사 선생님들께 보내는 서신
만남보다 나은 소통은 없다
영양사 선생님들의 조용한 변화 – 친환경급식의 의의와 가치가 실현되는 순간
매일매일 다 먹는 날! – 천곡초등학교 영양사 최은경 선생님의 친환경급식 교육
북구 센터, 전국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다
친환경이 일낸다 – 지역도 살리고, 아이들 건강도 지키고


| 제3장 | 급식의 슬픈 역사, 알면 대안이 보인다

원조 분유에서 위탁급식까지
아이들 밥상을 파고든 상혼
급식을 바꾸자, 교육을 바꾸자
학교급식법 개정과 조례제정운동
울산의 급식 운동 – 급식, 진보 정치를 만나다
‘친환경’ 없는 무상급식 의미 없다


| 제4장 | 친환경이 답이다

차별 없는 밥상 – 무상급식 그 너머, 어떤 밥을 먹일 것인가?
친환경, 아이들을 부탁해
친환경이 답이다
아이들에게 로컬푸드를!
이제는 꼭 물어보자 “Where are you from?”
다른 나라 아이들은 무엇을 먹을까

 


김기선

한국작가회의 소속의 작가로 1992년 《대동여지도 上·下》를 출간한 이래, 전태일·김진수·최종길 등 청소년 대상 인물 평전을 비롯하여 다수의 인물 평전을 발표하였다. 월간 《희망세상》과 《사람세상》에 시리즈물을 연재한 바 있으며, 1990년부터 월간 《말》, 《길》, 《햇살》, 《삶이 보이는 창》, 《함께 여는 국어교육》, 《공무원연금》 등에 기고해 왔다. 현재 《김병곤 평전》을 준비 중이다.
 



음식으로 모두가 행복한 친환경무상급식, 우리 아이들의 점심시간이 즐거워진다!

급식은 교육이다. 일방적인 수혜나 배급이 아니라 교육이다. 수십 년 전 원조 분유나 옥수수빵을 공짜로 배급해 주었던 것과 무상급식을 동일시해서는 안 된다. 급식이란 아이들의 건강뿐만 아니라 자신이 속한 지역과 사회가 먹을거리를 중심으로 어떤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지 배울 수 있는 중요한 교육의 장이며, 전통문화와 공동체문화를 체득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기도 하다. 학교급식에 대해 국가는 진정으로 백년대계의 교육철학을 갖지 않으면 안 된다.

―<본문>에서